무제/Untitled
제작연도/ 1995
작가(출처)/ 정현/Jung Hyun
재질/ 침목/Rail sleeper
규격/ 160*92*110cm
정현은 조각의 본질을 내재된 생명력으로 파악한다. 그의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는 ”덩어리감” 즉, 개료의 물질성이며, 인간 신체를 극도로 단순화 시킴으로써 인간의 내면을 나타낸다. 정현은 철도의 무게를 지탱하여 거친 비바람을 맞아온 침목을 자르고 찍어내어 인체형상을 만들어 낸다. 인체는 거의 해체되고 나무의 추상성이 그대로 작품에 드러나며, 침목의 팍팍함과 질긴 나뭇곁은 세상에 내던져진 인간의 삶을 나타내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