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원 91/NONORIENTABLE 91
제작연도/ 1988
작가(출처)/ 김봉태/Kim Bong Tae
재질/ 캔버스에 아크릴 / Acrylic on Canvas
규격/ 180*180
김봉태는 한국미술계의 급속한 변화에 앞장서 새로운 시도로 미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응하며 활동해왔다. <비시원91>은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이어지는 <비시원>시리즈에 속하며 릴리프에 채색방식을 사용한 동시기 많은 다른 작품들과 연결되는 유화평면작업이다. 김봉태의 <비시원>시리즈는 커다란 원형, 타원형을 중심으로 하여 이를 에워싸는 여러가지 세부형태와 그 위에 가해진 다양한 색채로 구성되어있다. 여러 요소들로 구성되지만 주된 모티브를 이루는 것은 순수 기하학이나, 색동의 팔랑개비, 색동저고리, 아니면 단청문양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는 서로 다른 비정형의 이미지들이다. 이런 이미지들은 하늘, 땅, 사람을 상보적 관계를 중시하는 ”한사상”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으며 한국을 중심에 두고 세계를 이해하려는 사상에 바탕을 둔 조형적 해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