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Sets
제작연도/ 2000
작가(출처)/ 박찬경/Park Chan Kyong
재질/ DVD
규격/ 15min
실재와 허구, 상상과 현실, 픽션과 논픽션, 영화와 다큐멘토리 등을 뒤섞어서 일종의 리얼리티를 제시하는 작품을 보여주는 박찬경은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특히 분단이나 냉전등의 역사적 맥락속에서 국가간의 관계를 드러낸다. <세트>는 뷱한의 영화 세트장과 남한의 예비군 훈련장의 비교를 통해 정치 군사적으로는 완고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의식이나 문화에서 있어서는 냉전에서 벗어나고 있는 한반도의 냉전의 이중적인 상황, 국제적 탈냉전과 국지적 냉전의 이중성, 실제 공간으로서의 건축물들과 강상적인 역사의 이중성 등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파워통로>는 급전직하하는 미국과 소련의 우주선을 남북의 땅굴과 콜라쥬한 것으로 그간의 냉전 스토리를 우주라는 공간까지 확장시킨 작품이다. 추락하는 공간의 이탈과 좁은 땅굴의 폐쇄성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긴장과 활력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