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락원#1/Paradise Lost #1
제작연도/ 2008
작가(출처)/ 리경/Ligyung
재질/ 렌티큘러/Lenticular
규격/ 220*400
리경의 <실낙원>은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쾌락의 정원>과 닮았다. 리경은 보쉬 원작의 복제품을 다시 각색해 ”복제의 복제”라는 논리를 펼쳐보인다. 여기에는 ”저자의 죽음”에서처럼 원작의 유일성에 대한 의혹은 물론 이미지의 범람을 통해 야기되는 ”보는 것”에 대한 작가의 특별한 시선과 질문이 녹아 있다. 에덴동산, 인간세상, 그리고 지옥을 상징화 하는 보쉬의 <쾌락의 정원>은 우리 주변에서 왕와 목도할 수 있는 현실 속 풍경으로 변화해 <실낙원>에 현존한다. 눈을 자극하는 상상과 현실의 무수한 편린들이 여러겹겹의 레이어로 이루어진 렌티큘러를 통해 충돌에 충돌을 거듭하며 사고의 확장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