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Journey
제작연도/ 2007
작가(출처)/ 김희자/Kim Whei Za
재질/ 나무에 아크릴, 플라스틱 거울 / Acrylic on natural wood, Plastic mirror
규격/ 66*243
김희자의 작품은 기본적으로 회화와 설치의 성격을 동시에 갖는다. 단순히 화폭에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나무판으로 상자나 병풍꼴의 입체바탕에 그림을 그리는데다 거울이라는 오브제가 빠짐없이 동원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거울은 이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자 겉면에 그려진 그림이 우리의 오감에 와 닿는 세계라면, 거울에 비치는 작품의 공간은 우리의 잠재의식, 그리고 거울 자체는 무의식 혹은 심층의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조형적 측면에서 보면, 계속 퍼져가는 물결이 화포로 쓰인 합판의 나뭇결과 어우러져 매우 자연스런 번짐과 울리의 효과를 낳는 것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