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되기 위한 신체적 조건 – 모든 상황을 즐겨라 /Physical Requirements for an Artist-Enjoy Yourself in Every Condition
제작연도/ 2000
작가(출처)/ 장지아 / Chang Jia
재질/ 싱글 채널 비디오 /Single Channel Video
규격/ 3분 5초
장지아는 자신을 규정하는 제 조건에 고나한 주제를 다룬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영상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이성과 도덕으로 점철된 이 세계에서 그녀가 찾는 틈새는 일상을 뛰어넘는 환상이고, 그것을 성(섹슈얼리티)으로 제시하면서, 작품에 출연하는 여성배우들에게 사회의 기호와 상관없는 여성의 욕망을 드러내기 위해 팜므차탈, 매저키스트, 사디시트, 클로스-드레서 등의 역할을 주문한다. <작가가 되기 위한 신체적 조건-모든 상황을 즐겨라>는 작가의 대학 시절 작품으로, 구타와 계란 세례를 당하는 자신의 모습을 클로즈업한 퍼포먼스 비디오이다. 작가의 리얼한 표정은 연기인지 실재반응인지 알 수 없는데 이를 통해 장지아는 자신이 아티스트인지 신체 폭력의 상황에 놓인 한 사람인지 알 수 없는 경계를 적나라하게 노출시키고 있으며, 실재와 퍼포먼스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작업은 제도화된 권력에 저항하고, 그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강요된 우리의 인식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