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역사명상열전_폐불국사도/Self Meditated Portrait of Korean Historical Epic
제작연도/ 2004
작가(출처)/ 이상현/Lee Sang Hyun
재질/ 디지털프린트/Digital print
규격/ 110*180cm
이상현은 1980년대말부터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아온 작가로, 초기작품 <잊혀진 전사의 여행>5부작 이후 줄곧 역사와 가상의 미래 등 시공을 초월한 상황을 설정하고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극형식의 퍼포먼스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조선역사명상열전> 연작은 약 5년여의 침체기 이후 디지털 사진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도입하여 작가가 꾸준히 견지해온 현실 의식을 새로운 시각에서 펼쳐 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의 주요 소재인 흑백사진은 구한망 조선총독부에 의해 허물어진 조선 왕조 유적지를 디지털로 복원한 것이다. 작가는 과거 자신의 퍼포먼스에 사용하던 ””시공간 이동호””(1988), ””바람의 마음(1989)””을 타고 사진속 역사의 현장을 여행한다는 내러티브를 근간으로 하여 폐허의 사진, 망국의 설움을 노래한 두보의 시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시키고, 풍경 곳곳에 경계심 어린 표정의 자신을 적절히 병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