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알고리듬>연작은 고전적 풍경화의 기하학적 원근이 마치 여러 개의 수학식을 통해 재현되는 듯한 풍경이 펼쳐지는 작업이다. 회화에서 풍경은 상상의 산물로서 풍경의 상상을 회화에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 하는 것이 이상남의 알고리듬이다. 화면을 향해 입력되는 관찰자의 시선을 전면에 전개하는 플로차트를 따라 궁극적으로 수평선 &#44561으로 사라지는 소실점을 향해 출력된다. 이 공식을 통해 화면은 제작의 집념, 도료의 물성, 평면화하려는 흑뱍의 기호에서 해방돼 하나의 근원적 풍경으로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