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LA89004 – 89 / Recurrence LA89004 – 89
제작연도/ 1989
작가(출처)/ 김창열/Kim Tschang Yeul
재질/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규격/ 230×182cm
극사실주의적 필치로 그려내는 김창열의 물방울 작품은 초기의 응집력이 강한 영롱한 물방울에서 표면장력이 느슨해져 바밭에 스며들기 직전의 물방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이어진다. 김창렬의 물방울은 1986년을 전후해서 순수하게 물방울만 드러났던 전반기와 물방울의 바닥에 글씨를 써넣은 후반기로 나눌 수 있는데, <회귀 LA89004-89>는 후반기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바닥에 쓰인 글씨는 한적(漢籍)들로, 물방울은 이 검은 글씨위에 자리 잡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발상과 완벽성이 요구되는 회화기법을 통하여 물방울이란 매체로 우리에게 영원한 명상의 기회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