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년작가전 Ⅱ 《머리 비행》
기간/ 2020.06.18(목) ~ 2020.09.13(일)
장소/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

주최
경기문화재단
주관
경기도미술관
참여작가
김익현
협찬
삼화페인트
경기도미술관은 2020년 청년작가전의 두 번째 전시로 《김익현: 머리 비행 Chair Flying》을 선보입니다. ‘청년작가전’은 동시대 미술에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의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경기도미술관의 연간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를 조명하고 그 새로운 시도를 지원하고자 하였으며, 외부전문가의 추천을 통한 엄선된 작가군에서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의 단계별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김익현(b.1985) 작가를 선정하였습니다.
김익현은 사진과 영상을 주요 매체로 삼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가상과 실재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갑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영상 2점과 사진을 함께 소개하여, 작가의 보다 확장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시 제목인 ‘머리 비행 Chair Flying’은 조종사가 맨몸으로 이륙 준비부터 착륙까지의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비행기 조종 훈련 방법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기본 훈련으로, 조종사의 운항 면허는 실제 비행(현실)과 모의비행장치(가상)를 통해 유지됩니다. 즉, 지금까지의 비행에서는 현실과 가상이 동일하게 인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 간의 이동에 제약이 생긴 오늘, 작가는 머리 비행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행위를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의 이동을 제안합니다. 신작 <머리 비행>(2020) 속 조종사는 제주발 김포행을 머리 비행하지만, 실제로는 아무 데도 가지 않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이동이 제한된 우리의 현실과 겹칩니다. 하지만 작가는 작품 속 조종사가 실재의 너머 어딘가를 비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민간 항공기가 가장 높이 날 수 있는 고도를 뜻하는 또 다른 신작 <42,000피트>(2020)는 일본–홍콩–대만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회귀합니다. 작가는 시간과 속도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42,000피트에서 오늘날 급변하는 사회와 유사한 지점을 발견합니다. 화면에서 쉴 새 없이 흘러넘치는 유연하면서도 재치 있는 텍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달라진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뒤바뀐 일상 속에서 새로운 감각을 제시하는 이번 전시에서 보딩 뮤직(boarding music)을 들으며 각자의 ‘머리 비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김익현(b.1985)
작가 김익현은 실재(實在)하는 것과 보이는 것, 과거와 현재 사이의 시차(視差, parallax) 연구하고 사진과 글쓰기를 통해 추측합니다. 그는 메르카토르도법으로 그려진 세계와 해저 광케이블, 나노미터의 세계와 글로벌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같은 것이 만드는 연결과 단절을 기억, 상상, 관찰합니다. 그는 SeMA비엔날레 <네리리 키르르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 2016>, <A snowflake> (국제갤러리, 2017) 등에 참여했고 <Walking, Jumping, Speaking, Writing> (세마창고, 2018) 등 사진 전시와 이벤트를 기획하였습니다.
김익현은 사진과 영상을 주요 매체로 삼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가상과 실재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갑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영상 2점과 사진을 함께 소개하여, 작가의 보다 확장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시 제목인 ‘머리 비행 Chair Flying’은 조종사가 맨몸으로 이륙 준비부터 착륙까지의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비행기 조종 훈련 방법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기본 훈련으로, 조종사의 운항 면허는 실제 비행(현실)과 모의비행장치(가상)를 통해 유지됩니다. 즉, 지금까지의 비행에서는 현실과 가상이 동일하게 인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 간의 이동에 제약이 생긴 오늘, 작가는 머리 비행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행위를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의 이동을 제안합니다. 신작 <머리 비행>(2020) 속 조종사는 제주발 김포행을 머리 비행하지만, 실제로는 아무 데도 가지 않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이동이 제한된 우리의 현실과 겹칩니다. 하지만 작가는 작품 속 조종사가 실재의 너머 어딘가를 비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민간 항공기가 가장 높이 날 수 있는 고도를 뜻하는 또 다른 신작 <42,000피트>(2020)는 일본–홍콩–대만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회귀합니다. 작가는 시간과 속도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42,000피트에서 오늘날 급변하는 사회와 유사한 지점을 발견합니다. 화면에서 쉴 새 없이 흘러넘치는 유연하면서도 재치 있는 텍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달라진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뒤바뀐 일상 속에서 새로운 감각을 제시하는 이번 전시에서 보딩 뮤직(boarding music)을 들으며 각자의 ‘머리 비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김익현(b.1985)
작가 김익현은 실재(實在)하는 것과 보이는 것, 과거와 현재 사이의 시차(視差, parallax) 연구하고 사진과 글쓰기를 통해 추측합니다. 그는 메르카토르도법으로 그려진 세계와 해저 광케이블, 나노미터의 세계와 글로벌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같은 것이 만드는 연결과 단절을 기억, 상상, 관찰합니다. 그는 SeMA비엔날레 <네리리 키르르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 2016>, <A snowflake> (국제갤러리, 2017) 등에 참여했고 <Walking, Jumping, Speaking, Writing> (세마창고, 2018) 등 사진 전시와 이벤트를 기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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